주식시장에서 좀 오래 머물렀다 하시는 분들은 기억하실 주식이다.
감자탕과 유증의 역사로 범벅이 된 세종텔레콤이다.
우리나라 통신사는 BIG3인 KT, SKT, LGT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랜 시간 그 독과점을 깨기위해 네 번째 통신사를 찾아왔다.
세 거인이 선점하고 있는 통신사에 다윗이 등장했으니 바로 세종텔레콤이었다.
세종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이다.
2010년 이후 꾸준히 제4통신사에 도전을 하고 있고 그때마다 주가는 들썩인다.
현재 7번째 고배를 마시고 있는 중이다.
말 그대로 칠전팔기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거절사유는 역시나 재무가 문제이다.
내가 물렸던 자리이다.
지금의 나라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차트지만 그때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저 피뢰침의 거의 고점에 탑승하였고 귀신같이 차트는 하락하였다.
나는 그때 모아두었던 거의 모든 돈을 단 며칠만에 반토막내었고 테마주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불쌍한 영혼은 결국 -90% 지점에서 눈물의 손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주식을 어제 시작한 생짜배기부터 주식판에서 수십년을 갈고닦은 백전노장까지 모두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테마주이다.
테마주는 엄청난 탄력으로 기업가치를 아득히 초과하는 주가를 형성한다.
종종 10배도 우습게 넘어가는 주가 변동폭에 정신이 아득해지기도 한다.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하고 팔았더니 그로부터 몇배를 더 가는 경우도, 날아가는걸 다시 탑승하였다가 고점을 찍고 폭락하는 경우도 쉽게 본다.
테마주의 가벼움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참고로 세종텔레콤 주가의 출렁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각종 테마가 나올 때 마다 주가는 위아래로 출렁인다.
탄력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는 트레이더라면 저렴할때 담아두면 중간중간 재미있는 이유로 수익을 줄 것이다.
물론 나는 두번 다시 손 안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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