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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사진가를 노려보는 나치독일의 요제프 괴벨스

진화론에서는 인간의 행동양상을 생존이라는 단어로 풀어서 설명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뱀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뱀을 싫어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생존 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미 독사에 물려서 다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형태로 얼마든지 인간의 행동양상을 설명 할 수 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개와 함께 하는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늑대가 개로 진화하게 된 이유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를 선택한 늑대가 생존가능성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병원균의 원인인 쥐를 고양이가 잡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했다.

 

뭐 이런식으로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하다.

 

 

 

반면 심리학에서 편견은 휴리스틱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휴리스틱이란 인지적 절약장치라고 설명하면 쉽다.

 

어림셈 혹은 어림짐작이라는 뜻이다.

 

인지적 반사기능에 가깝다.

 

인간이 혐오하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것은 보통은 편견에서 기인한다.

 

 

한 남자가 있다. (절대 내 애기가 아니다)

 

학창시절 예쁜 여자아이에게 퇴짜를 맞고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내 얘기가 아니다)

 

그러한 일이 반복된다.

 

이후 예쁜 여자를 보면 긴장이 되고 눈빛을 피하게 된다. (휴리스틱)

 

저 여자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한다. (학습된 무기력)

 

이후 여자를 보면 혐오하게 된다. 

 

(설명을 돕기 위한 극단적인 사례지만 남녀 모두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편견이다)

 

 

이와 같은 형태는 인종, 국적, 지역, 성별, 학벌, 연령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등장 할 수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혐오문제는 지역문제 였는데 이게 최근에는 성별론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를 보인다.

 

특히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더 그렇다

최근 신당역 스토커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번 남녀갈등에 불이 붙었다.

 

여성혐오라는 형태로 다시 한번 포장이 되는 듯 하다.

 

그들은 왜 서로의 성별을 미워할까.

 

상대 성별로부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사건들에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 결합되는 것이다.

 

외부의 일련의 사건과 개인적인 단편적 경험이 결합이 되면서 강한 편견을 이루게 된다.

 

 

사실 나쁜 사람이 있는거지 남자가 나쁘거나 여자가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 같은 선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악한 사람을 축출하고 사회에 발붙지 못하게 하면 될 뿐이다.

 

 

제목은 우리는 왜 혐오하는가 라고 붙였지만 글은 이렇게 마무리 짓고싶다.

 

우리는 왜 사랑하는가. 우리는 왜 신뢰하는가. 

 

과거에 좋은 사람으로부터 남은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랑과 신뢰로 인간은 생존해왔다.

 

종종 혐오와 폭력으로 고통받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로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가.

 

그렇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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